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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포치료제' 힘주는 HK이노엔, 자체개발 넓히고 위탁생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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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클론 항암제 생산 맡아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
    림프종·고형암 등 5개로 확대
    CAR-T 치료제 연내 1상 추진
    HK이노엔 연구원이 경기 하남에 있는 C&G개발센터에서 실험하고 있다.  HK이노엔  제공
    HK이노엔 연구원이 경기 하남에 있는 C&G개발센터에서 실험하고 있다. HK이노엔 제공
    HK이노엔이 바이오업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직접 개발하는 치료제를 늘리는 동시에 다른 회사 제품을 생산해주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를 통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숙취해소제 ‘컨디션’ 등 화학의약품과 음료 위주인 사업의 중심축을 바이오 분야로 옮겨간다는 구상이다.

    세포·유전자 CDMO시장 진출

    HK이노엔은 국내 바이오기업인 앱클론과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 세포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앱클론이 작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B세포 림프종 치료제인 ‘AT101’ 생산을 HK이노엔이 맡기로 한 것이다.

    CAR-T 치료제는 생산공정이 워낙 까다로워 어떤 업체가 생산하느냐가 품질을 가르는 열쇠로 꼽힌다. CAR-T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선 △각 환자의 혈액을 채취한 뒤 T세포 추출 △T세포가 특정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전자 조작 △유전자 조작한 T세포를 대량 배양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HK이노엔은 ‘환자 맞춤형 치료제’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대가 조만간 올 것으로 보고, 2019년 경기 하남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센터’를 세웠다. 연구개발(R&D)부터 임상시험 제품 제조, 상업용 치료제 생산까지 한자리에서 할 수 있는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는 HK이노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이 시설을 주로 썼지만, 앱클론을 시작으로 ‘남의 제품’을 대신 만들어주는 데도 개방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AT101’의 임상, 제품 생산, 상업화를 위해 공동개발 범위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또 앱클론의 후속 CAR-T 치료제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자체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

    HK이노엔은 해외 기업과 공동 개발하거나 ‘나홀로 개발’하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도 넓히고 있다. 작년에만 중국 업체로부터 림프종 등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CAR-T 치료제 2개를 들여와 세포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5개로 확대했다. 2개 물질 모두에 대해 연내 국내 임상 1상을 실시하기 위해 식약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HK이노엔은 이와 별도로 고형암을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자체 발굴해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네덜란드 업체로부터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CAR-NK 후보물질과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NK세포 치료제도 들여왔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제약·바이오시장의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며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의 강자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은 2020년 10억달러에서 2026년 118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CDMO 시장은 같은 기간 1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뛸 것으로 추정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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