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어 보험사도 역대급 실적…"금리인상 수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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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보험사, 작년 역대급 실적
올해 금리인상도 호재로 작용
"보험업계 투자이익 개선…코로나는 변수"
올해 금리인상도 호재로 작용
"보험업계 투자이익 개선…코로나는 변수"
<앵커>
국내 금융사들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작년 역대 최대의 실적을 끌어올린데 이어 보험사들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손해율 개선 효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냈습니다.
올해 역시 금리 인상 등 보험업계에 직접적으로 호재가 될 만한 요인들이 남아있어, 순항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금융권의 실적 훈풍에 힘입어, 보험업계도 '역대급' 순익을 이어갔습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5,977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성장했고, 한화생명도 이 기간 496.2% 증가한 1조2,415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손해보험업계도 높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삼성화재는 이 기간 48.7% 늘어난 순익(1조1,265억원)을 기록했고, DB손해보험은 56.3%, 메리츠화재는 53.1% 각각 증가했습니다.
실제 이 기간 주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초반대로, 100%를 넘어 적자를 봤던 예년과는 달리 크게 개선된 모습입니다.
보험업계의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는데, 보험업계는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수혜업종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실장 : 수익성 관점에서는 금리가 올라가면 보험사는 채권을 통한 이자수익이 주수익원이다보니 투자환경이 좋아지게 되죠. 투자영업쪽에서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 같고…]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는 작년보다 미미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투자이익의 개선은 기대되지만, 일상으로의 회복이 진행될 수록 지급되는 보험금 규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실장 : 성장성 측면에서는 어떻게 될 지 봐야 하는데, 경제가 어느 정도 정상화가 되면 보험사 성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데, 문제는 코로나 때 보험사업이 고성장했던 이유가 코로나 특수가 약간 있었거든요. 그런 상황이 있었는데 점점 희석이 되고 있어서…]
아울러 내년부터는 보험사의 부채가 크게 잡히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적용되는 만큼, 올해는 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