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오일·뉴코…크레디트스위스 "인플레이션 헷지 위해 이 종목들 담아라"
크레디트스위스가 인플레이션 시기에 에너지, 금융주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조언했다. 지난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5% 상승하며 1982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S&P500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기업을 소개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이득을 보는 기업들의 주가가 경쟁자들을 아퍼도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미국 대형주 중 인플레이션 수혜주는 올들어 1.7% 올랐다. 반면 S&P500지수는 올들어 7.2% 하락했다. 지난해 한해동안 인플레이션 수혜주는 25.1% 올랐고, S&P500지수는 14.4% 상승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기업들도 나머지 시장에서 영향을 받아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관심을 가질만한 10개 종목을 언급했다. 리스트의 대부분은 에너지, 재료, 금융주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본 데본에너지, 마라톤오일, 발레로 에너지 등이 꼽했다. 또 재료 관련 기업으로는 프리포트 맥모란, 뉴코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금리인상에 대한 혜택을 볼 수 있는 금융주에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