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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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5일 "민주당 정권에서 세금은 오를 대로 올랐다"며 "월급봉투는 비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 민주당을 겨냥하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청계광장 거리 유세에서 "나랏빚은 1000조원이 넘었다"며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은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무시하고 현장을 무시했다"며 "과학을 무시하고,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문 대통령 개인이 아닌 민주당 전체를 공격했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이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 세력에 계속 무너져 가는 걸 두고만 보시겠냐"며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정권 교체로 반드시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진영과 종파를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전문가를 등용하겠다"며 "전문가와 실력 있는 사람에게 과감하게 위임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제가 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무엇보다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며 "국정 현안을 놓고 궁금해하시는 국민께 직접 나서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겠다. 탁상머리와 철 지난 이념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저는 오로지 저를 불러주시고 키워주신 국민께만 부채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을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 과감하게 개혁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미현/성상훈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