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상권 활성화 기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지역 중심 ‘소셜라이징(Socializing)’ 프로젝트다. 지역사회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예상치 못한 공간 구성과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앞세운 시몬스 특유의 ‘의외성’이 이 프로젝트의 특징으로 평가받는다.
시몬스 침대는 지난해 6월 부산 해운대 해리단길에 ‘해운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를 열고 여름 내내 부산과 이천 두 지역의 로컬 컬처를 색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해운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SNS를 통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오픈런’이 벌어지는 지역 명소가 됐다. 이를 통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울 청담동은 1990년 후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대한민국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문화 허브’로 평가받는다. 이후 경기 침체와 상권 이동으로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최근 ‘크루 컬처’를 내세운 식음료점 및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시몬스는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을 내세워 청담동 일대 상권 부흥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 ‘버거샵’을 팝업 스토어 2층에 열어 부산의 서브컬처를 제공하는 게 좋은 예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외관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샤퀴테리 샵(Charcuterie Shop·유럽 등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육가공 식품 판매점)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느낌을 살렸다. 매장 1층에는 시몬스 특유의 위트를 장착한 굿즈가 전시된다.
2층 버거샵 옆에는 ‘시몬스 스튜디오’를 설치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콘텐츠는 시몬스 공식 유튜브 및 SNS 채널 등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3층에는 최근 유튜브 공개 열흘 만에 누적 조회 수 1000만 뷰를 넘긴 시몬스의 2022 브랜드 캠페인 ‘Oddly Satisfying Video: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디지털 아트가 전시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