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테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에 동시에 상장됐다.

KB자산운용은 15일 KBSTAR글로벌수소경제Indxx ETF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고 밝혔다. 미국 인덱스(INDXX)의 ‘Indxx Hydrogen Economy Index’를 기초 지수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수소산업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 30곳을 담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37.2%), 수소 생산 및 발전(38.4%), 수소 저장 및 공급(13.6%), 수소 시스템 및 솔루션(10.7%) 순으로 종목이 구성돼 있다. 프랑스 대표 수소업체인 에어리퀴드를 비롯해 블룸에너지, 플러그파워가 포트폴리오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이 선보인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ETF도 같은 날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수소를 생산·저장·운송·충전·활용하는 글로벌 기업 25~30개로 구성된 상품이다. 매출의 50% 이상을 수소 또는 수소연료전지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연료전지 관련 기업에 더 집중 투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TF를 출시한 자산운용사들은 “탄소중립을 위해 수소경제 확장이 불가피한 만큼 투자처로서 매력이 크다”고 분석한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