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누빈 안철수 "제2 한강의 기적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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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TK 유세…朴 前대통령 생가 찾아
沈, 전북·광주서 "양당정치 바꾸자"
沈, 전북·광주서 "양당정치 바꾸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참배한 뒤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AA.28929316.1.jpg)
안 후보는 이날 대구 덕산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각각 겨냥해 “세금 퍼주기 한 사람” “내수용 법률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세금 퍼주기 한 사람과는 다르다. 돈을 벌어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도 찾았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정장 차림으로 추모관에 들어가 헌화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께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제1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저는 그 뒤를 이어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금도 이 시간에 차가운 옥중에 계시다”며 “지금이라도 국민 통합을 위해 형 집행정지라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안 후보는 구미역을 방문하고 영주 안씨 종친회 어르신에게 인사하는 등 대구·경북(TK)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특히 경북 김천 황금시장, 안동 신시장 등을 찾아 고령층과의 접촉면을 넓혔다. 안 후보는 시장 좌판에 앉아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인사하며 “먹고사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영남 민심은 안 후보의 능력과 도덕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완주 가능성에는 물음표를 던지는 분위기다. 대구지역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박명호 씨(58)는 “똑똑하고 집안 자체는 걸릴 게 없는 사람인데 지지 기반이 너무 약하다”며 “차라리 통합해서 다음에 한번 노리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평가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5일 전북 전주시 롯데백화점 사거리에서 연 대선 출정식에서 양손을 들어올린 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AA.28929275.1.jpg)
영주=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