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테스트, 작년 실적 부진하나 올해 반등 기대돼"-신한금투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유니테스트에 대해 작년 반도체 장비 매출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유니테스트는 작년 연간으로 매출 1146억원, 영업손실 1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반도체 부문이 1년 전보다 33% 감소한 342억원, 태양광 부문이 57% 증가한 571억원, 기타 부문이 38% 감소한 223억원이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설비 투자 감소 및 공정 전환 리드 타임으로 인한 반도체 장비 매출 감소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며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2019년 1107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 509억원, 작년 342억원까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한금융투자는 유니테스트가 올해 매출 1643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보다 매출은 4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다는 추정치다.

오 연구원은 “태양광 부문에서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민간 사업자 참여 확대, 반도체 부문에서의 (고객사) 공정 전환에 따른 장비 수주 확대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차세대 태양광 장비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에 대한 연구 성과가 올해 유니테스트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분석했다. 유니테스트가 2023~2025년께 페로브스카이트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도 전했다.

오 연구원은 페로브스카이트에 대해 “기존 폴리실리콘 대비 원가 경쟁력과 효율성 개선에 효과적”이라며 “제품 생산에 소요되는 열에너지가 상대적으로 낮기에 보다 친환경 제품으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부문의 매출 확대 및 페로브스카이트의 연구·개발(R&D) 성과는 (유니테스트를) 신재생 업체로 새롭게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