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 파워팩 기술 지원
수소연료·해양특화전지 활용 친환경 레저 선박 개발
수소연료전지와 해양특화전지를 활용해 친환경 레저용 선박을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역활력 프로젝트에 참여한 펭귄오션레저의 친환경 선박 개발사업에 해양특화전지 기반의 파워팩 기술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레저 선박은 내연기관을 구동하거나 배터리에서 에너지를 공급받기 때문에 소음이나 해양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배터리 충전에 시간이 소요되고 내구성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단점도 있다.

이번에 개발된 선박은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양오염의 우려가 없다.

또 해양특화전지는 해수의 나트륨 이온을 이용해 전기를 충전하는 저장장치로 방전 등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수소가 충전된 카트리지를 실린더에 장착하고, 사용 후 다른 카트리지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선박을 설계함으로써 선박 운전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관련법이 개정되면 효율성이 높은 고압수소탱크를 적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연속 운전시간은 현재 4시간에서 최대 16시간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 지원으로 수행되는 '지역활력 프로젝트'는 바다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해양특화전지를 주제로 해양과학기술원과 울산과학기술원 등 7개 참여기관이 중소·중견 제조업체에 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