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 사진=한경DB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 사진=한경DB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443명 발생했다. 전날 5만7177명에 이어 또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이제 10만 명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여러 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병상을 미리 확보하고 재택 치료를 지속 확대한 덕분에 의료 대응에는 아직까진 별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9만443명 늘어 누적 155만2851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은 9만281명, 해외유입 162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5만7177명) 대비 3만3256명 늘어난 수치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 9만281명 중 수도권에서 5만2605명이 확진됐다. 서울 1만8834명, 경기 2만7954명, 인천 581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6483명, 대구 4190명, 광주 2294명, 대전 2589명, 울산 1759명, 세종 694명, 강원 1758명, 충북 2201명, 충남 2991명, 전북 2555명, 전남 1930명, 경북 2863명, 경남 4445명, 제주 924명이 발생해 총 3만7676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62명 중 57명은 공항과 항만 등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105명은 지역사회에서 감염됐다.

사망자는 39명 늘어 누적 7202명이다. 치명률은 0.46%다.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313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1차 접종자는 신규 9603명이다. 얀센 백신 접종자를 포함한 누적 접종자는 4475만7215명으로 인구 대비 87.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 완료자는 신규 1만520명으로 누적 접종 완료자는 4424만9882명이다. 인구 대비 86.2%다. 3차 접종자는 신규 13만7278명으로, 누적 4475만7215명이다. 인구 대비 58.0%다.
김부겸 국무총리. /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 사진=연합뉴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가 9만 명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여러 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방역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마지막 고비를 무사히 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고령층, 3차 접종, 먹는 치료제 도입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위중증 환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상을 미리 확보하고 재택 치료를 지속 확대한 덕분에 의료 대응에도 아직까지는 별문제가 없는 것 같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는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거리두기 기준을 기존 '사적모임 6인, 오후 9시'에서 '8인, 오후 10시' 등으로 일부 완화하는 방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