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유세용 버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관련 사망자가 안치된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유세용 버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관련 사망자가 안치된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치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세 차량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고 적었다.

이낙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도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안 후보 유세 차량 사고로 인한 희생이 아프도록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삼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계신 한 분의 회복을 기원한다"며 "부인 김미경 교수의 코로나19 확진과 입원에 이어 유세 차량 사고를 당한 안 후보께도 위로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 모든 후보의 선거운동에 이런 슬픈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 후보는 16일 유세에서 안 후보 유세 버스 사고로 사망하신 분에 대한 조의를 표명할 것"이라며 "이 위원장과 오영훈 후보 비서실장이 조문을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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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선거활동을 방금 종료하고 국민의당의 선거운동원분들의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것을 전해 들었다"며 "우리 당도 2012년 선거의 한복판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캠프의 일원을 잃은 트라우마를 겪은 적이 있어 국민의당이 느낄 충격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당을 대표해 돌아가신 분들을 애도한다. 그리고 신속히 당을 대표하여 조화조치 했다"며 "우리 당의 선거 과정에서도 모든 단계에서 안전을 다시 한 번 총 점검하라는 지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오후로 예정된 강원도 원주 유세를 마친 뒤 국민의당 유세 차량 사고 사망자가 안치된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 후보 유세 버스 선거운동원 두 분이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충격과 실의에 빠져 있을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의당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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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 후보 홍보차량에서는 전날 당원 A 씨와 버스 기사 B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이들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으로 각각 이송했으나, 병원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당은 16일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주력하고 있다. 안 후보는 전날 밤 11시부터 새벽 2시 45분까지 사망자 2명의 빈소가 차려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