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국민의당, 경실련 요구에 '수용' 의사"
인천경실련 "매립지공사 관할권, 인천시로 이관해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6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을 환경부에서 인천시로 조속히 이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이날 인천 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등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려면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정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매립지공사 관할권을 조속히 이관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 정치권도 온도 차이는 있으나 매립지공사의 인천시 이관 요구를 수용했다"며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에 대한 인천시의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고무적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경실련은 매립지공사의 관할권을 인천시로 이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행 요구서'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국민의당·정의당 인천시당에 각각 전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국민의당 인천시당은 인천경실련의 요구 내용에 수용 의사를, 정의당 인천시당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각각 밝혔다는 것이다.

매립지공사의 권할권을 인천시로 이관하는 방안은 지난 2015년 환경부와 서울시·경기도·인천시 등 4자 협의체가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기한을 연장하면서 합의한 내용이다.

인천경실련은 "대통령 후보와 정치권은 수도권매립지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 합의사항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