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EC-18’을 이용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의 특허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ARS는 희귀질환으로 치사량의 방사선에 노출되면 발생한다. 조혈계 소화기 중추신경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면역 결핍에 따른 세균 감염 및 패혈증까지 발생한다고 했다.

EC-18은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로 2018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 지정을 받았다. 2019년 5월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같은 해 미국 국립보건원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화학무기 대응 연구프로그램’(CCRP)과 ‘방사능 핵무기 대응 프로그램’(RNCP) 등의 신약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특허를 우주방사선 치료제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이번 특허로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EC-18의 글로벌 라이선싱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2상 완료 후 미국 FDA 품목허가를 받은 뒤, 우선심사바우처(Priority Review Voucher)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