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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독점중계 NBC, 中 곤란한 사안에 애써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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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하는 미국의 NBC방송이 개최국 중국이 곤란해질 만한 사안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NBC가 연일 베이징올림픽 중계방송을 도배하듯 이어가면서도 서방의 외교적 보이콧, 티베트 억압과 홍콩 시위진압, 대만에 대한 위협,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대한 비협조적인 태도 등 중국의 문제점을 다루는 방송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림픽] "독점중계 NBC, 中 곤란한 사안에 애써 침묵"
    그러면서 이번 올림픽은 어느 대회보다 논쟁적이고 정치적 논란이 많다는 점에서 NBC의 침묵은 충격적이라고 혹평했다.

    이 신문은 어디까지나 스포츠 행사인 만큼 다소 거리가 있는 정치적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맞지 않을 수 있고 시청률을 확보하려면 보기에 불편하지 않은 방송을 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추정했다.

    NBC 모회사 컴캐스트는 이번 올림픽 중계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13억달러(1조5천564억원)를 지급했고 이후 대회 중계권에도 수십억 달러를 썼다.

    하지만 NBC는 중국 정부가 선수들을 감시하거나 선수의 발언 등에 대해 보복 위협을 하는 문제 등 올림픽과 연관된 논란까지 다루려 하지 않는다는 게 WP의 평가다.

    NBC의 대회 중계에서 정치적 사안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개막식 때 간판 캐스터인 마이크 티리코는 "이번 경기와 관계된 모든 이는 질문을 받고 있다"라며 미국과 영국 등이 외교적 보이콧을 하면서 인권 문제와 위구르 무슬림 탄압에 대한 중국 정부의 책임을 묻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 언급 이후 티리코 본인은 물론 다른 어떤 중계진도 더는 그와 같은 정치적 이슈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올림픽 정치사를 연구하는 줄스 보이코프 퍼시픽대 정치학과 교수는 "NBC에 경기 중계와 함께 그 속에 담긴 정치적 맥락 등을 함께 보도해주길 원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독점중계 NBC, 中 곤란한 사안에 애써 침묵"
    NBC 스포츠 대변인인 크리스 맥클로스키는 성명에서 "우리는 대회와 관련된 지정학적인 이슈를 광범위하게 다뤘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문제가 선수와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면 보도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NBC는 성폭행 피해를 호소했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와 관련한 심층 보도를 하지 않았고 그가 가끔 방송 카메라에 가까이서 포착될 정도로 접근했지만 굳이 인터뷰를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WP는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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