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전국 청년이 지역에 살아보면서 이주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맞춤형 청년 유입 정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2주에서 한 달간 살아보기 체험 프로그램인 ‘충남형 청년 갭이어’와 지역 청년 간 교류·협력을 지원하는 ‘지역착근형 청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남형 청년 갭이어는 다른 지역 청년에게 충남 지역의 자원과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지역 정착과 관계 형성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청년이 자연, 문화·역사·인물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이주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착근형 청년 프로그램에는 지역에 사는 청년에게 경제·금융, 문화·예술, 창업 교육을 지원하는 ‘청년학교’와 소규모 동아리 활동을 돕는 ‘청년커뮤니티’ 사업이 있다. 도는 다음달 지역착근형 청년 프로그램과 충남형 청년 갭이어를 수행할 13개 시·군을 선정할 계획이다.

각 시·군이 직접 사업을 추진하거나 단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 관계자는 “지역 청년은 미래를 설계하고, 타 지역 청년은 살기 좋은 충남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청년의 유입과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