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前 한전 사장 유니슨 회장으로 선임
국내 풍력에너지기업인 유니슨은 조환익 전 한국전력 사장(사진)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조 회장은 △국내외 전략적 협력 △투자유치 △해상풍력 민자발전사업(IPP) 개발 등을 주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국산 풍력발전기의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행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한 조 회장은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수출보험공사(현 무역보험공사) 사장, KOTRA 사장, 한전 사장 등을 지냈다. 조 회장은 “탄소중립 시대에 풍력 발전기 기술 자립화의 성공은 에너지 주권 확보에 필수적”이라며 “국산 풍력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유니슨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유니슨은 1984년 설립된 풍력발전기 제조 업체다. 최대주주는 지분 12.8%를 보유한 아네모이다. 이 회사는 삼천리자산운용이 조성한 신재생에너지 사모펀드(PEF) ‘비티에스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