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피겨 유영 "트리플 악셀 채점 받아들여…프리 때 인정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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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남을 경기 펼치지 않을 것"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나온 트리플 악셀의 다운그레드 판정을 머릿속에서 지운 듯했다.
유영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한 뒤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에 관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심판의 판정을 받아들인다.
프리스케이팅에선 회전수를 잘 채워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은 지난 15일 열린 피겨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번째 연기 과제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점프인데, 잘 착지하며 밝게 웃었다.
그러나 심판진은 다운그레이드(Downgrade·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내렸다.
회전수가 거의 한 바퀴 정도 모자랐다는 판정이었다.
이 판정에 따라 해당 점프의 기본점은 8.00에서 더블 악셀의 기본점인 3.30으로 크게 떨어졌고, 수행점수(GOE)도 0.99점 깎였다.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판정에 유영은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 단 2.31점을 받았다.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3.20점), 두 발로 착지한 카밀라 발리예바(5.26점)보다 적은 점수를 받았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에서 70.34점을 받아 전체 6위 자리에 올랐다.
만약 유영이 트리플 악셀에서 클린 판정을 받았다면 총점은 8점 정도가 높아져서 4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유영은 실망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훈련에서도 트리플 악셀 점검에 몰두했다.
유영은 "몇 차례는 성공했고 몇 차례는 넘어졌다"며 "잘 조절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젯밤 경기를 끝내고 엄마와 통화했는데, 프리스케이팅에선 트리플 악셀 점프를 할 때 좀 더 돌라고 하시더라"라며 웃기도 했다.
'엄마의 주문'은 또 있었다.
유영의 어머니는 전담 지도자인 하마다 미에(일본) 코치에게 유영이 경기 전 너무 떨 경우 뺨을 찰싹 때려달라는 부탁을 했다.
미에 코치는 실제로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유영의 두 뺨을 찰싹 때려 화제가 됐다.
유영은 "처음엔 당황했는데, 웃겨서 긴장이 풀렸다"라며 "어제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유영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치른다.
그는 "나중에 돌아봤을 때 후회하고 싶지 않다"며 "준비한 모든 것을 다 보여드리겠다"고 당차게 밝혔다.
/연합뉴스
유영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한 뒤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에 관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심판의 판정을 받아들인다.
프리스케이팅에선 회전수를 잘 채워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은 지난 15일 열린 피겨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번째 연기 과제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점프인데, 잘 착지하며 밝게 웃었다.
그러나 심판진은 다운그레이드(Downgrade·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내렸다.
회전수가 거의 한 바퀴 정도 모자랐다는 판정이었다.
이 판정에 따라 해당 점프의 기본점은 8.00에서 더블 악셀의 기본점인 3.30으로 크게 떨어졌고, 수행점수(GOE)도 0.99점 깎였다.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판정에 유영은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 단 2.31점을 받았다.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3.20점), 두 발로 착지한 카밀라 발리예바(5.26점)보다 적은 점수를 받았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에서 70.34점을 받아 전체 6위 자리에 올랐다.
만약 유영이 트리플 악셀에서 클린 판정을 받았다면 총점은 8점 정도가 높아져서 4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유영은 실망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훈련에서도 트리플 악셀 점검에 몰두했다.
유영은 "몇 차례는 성공했고 몇 차례는 넘어졌다"며 "잘 조절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젯밤 경기를 끝내고 엄마와 통화했는데, 프리스케이팅에선 트리플 악셀 점프를 할 때 좀 더 돌라고 하시더라"라며 웃기도 했다.
'엄마의 주문'은 또 있었다.
유영의 어머니는 전담 지도자인 하마다 미에(일본) 코치에게 유영이 경기 전 너무 떨 경우 뺨을 찰싹 때려달라는 부탁을 했다.
미에 코치는 실제로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유영의 두 뺨을 찰싹 때려 화제가 됐다.
유영은 "처음엔 당황했는데, 웃겨서 긴장이 풀렸다"라며 "어제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유영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치른다.
그는 "나중에 돌아봤을 때 후회하고 싶지 않다"며 "준비한 모든 것을 다 보여드리겠다"고 당차게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