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건조주의보 속 화재 잇따라…70대 숨진 채 발견(종합)
부산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산불 등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기장군 철마면 함박산 4부 능선에서 불이 났다.

농막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 쪽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공무원 등 120명과 헬기 3대 등 150여 대의 장비가 동원돼 오후 5시 20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현재는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앞서 오후 2시 4분께 기장군 일광면 농경지 주변 대지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28분 만에 진화됐다.

농경지를 포함해 500㎡가 소실됐고, 인접한 농막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소방은 현재 해당 남성이 화재로 인해 숨진 것인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화재 피해자로는 분류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부산에서는 최근 건조특보(경보·주의보 모두 포함)가 발효됐다 해제되기를 반복하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건조경보가 발령돼 이달 중순까지 13일간 이어졌고, 전날인 15일에는 건조 주의보가 발령돼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