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촛불광장서 "'주술사' 아닌 국민이 가라는 길 갈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재명 "대통령, '국민생명·한반도 운명' 결정"
"사적이익 도모·정치 보복, 정치 역할 아니야"
"사적이익 도모·정치 보복, 정치 역할 아니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주술사가 아닌 국민에게 길을 묻겠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17일 '촛불 시위'가 벌어졌던 서울 광화문 광장 유세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뭘 알아야 면장도 하지'라는 말이 있다. 뭘 알아야 국정을 알 것 아닌가"라며 "국정이 장난인가. 5200만명의 생명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으며 이를 결정할 사람이 바로 리더이고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닌 국민에게 길을 묻고, 주술사가 가라는 길이 아닌 국민이 가라고 하는 길을 갈 것"이라며 "갈등과 증오와 분열로 나라가 흥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열과 갈등의 정리가 아닌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이재명이 해낼 것"이라며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좌·우, 보수·진보를 가릴 것 없이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 유능한 인재를 쓰는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촛불 정신에 대한 강조와 더불어 '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이라는 이미지도 부각했다. 그는 "촛불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집회가 생각난다"며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비선 실세가 국정을 농단하는 비정상을 극복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촛불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역할은 권력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도모하고, 내 식구를 봐주고 정치 보복하고 남의 흠을 찾아내 과거를 뒤지는 일이어서는 안 된다"며 "오로지 미래로 가야 하고,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려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연설을 마친 뒤 주 4.5일제 도입 추진과 포괄임금약정 제한, 상병수당 확대,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월세세액공제 인상 등을 담은 대국민서약서에 서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 후보는 17일 '촛불 시위'가 벌어졌던 서울 광화문 광장 유세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뭘 알아야 면장도 하지'라는 말이 있다. 뭘 알아야 국정을 알 것 아닌가"라며 "국정이 장난인가. 5200만명의 생명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으며 이를 결정할 사람이 바로 리더이고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닌 국민에게 길을 묻고, 주술사가 가라는 길이 아닌 국민이 가라고 하는 길을 갈 것"이라며 "갈등과 증오와 분열로 나라가 흥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열과 갈등의 정리가 아닌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이재명이 해낼 것"이라며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좌·우, 보수·진보를 가릴 것 없이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 유능한 인재를 쓰는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촛불 정신에 대한 강조와 더불어 '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이라는 이미지도 부각했다. 그는 "촛불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집회가 생각난다"며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비선 실세가 국정을 농단하는 비정상을 극복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촛불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역할은 권력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도모하고, 내 식구를 봐주고 정치 보복하고 남의 흠을 찾아내 과거를 뒤지는 일이어서는 안 된다"며 "오로지 미래로 가야 하고,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려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연설을 마친 뒤 주 4.5일제 도입 추진과 포괄임금약정 제한, 상병수당 확대,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월세세액공제 인상 등을 담은 대국민서약서에 서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