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러드 브라운(Sherrod Borwn)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라운 위원장은 "비트코인에는 내재가치가 없는 만큼 화폐로서 취급 받으면 안된다"면서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당국의 추가적인 규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브라운 위원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경기에서 코인베이스의 가상화폐 광고가 생중계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슈퍼볼 경기 도중 '공짜 비트코인' TV 광고를 약 60초간 송출한 바 있다. 시청자가 휴대폰을 통해 QR코드를 찍으면 15달러 상당의 무료 비트코인이 제공되는 행사였는데, 이 광고로 코인베이스 앱의 접속자가 폭주하며 트래픽 급증으로 인해 서버는 1시간 가까이 작동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브라운은 "코인베이스의 광고는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투자 시 직면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투자자들의 거래 과정에서 막대한 수수료를 벌어가는 만큼 그에 걸맞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당국의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운은 이날 청문회 도중 가상화폐가 지닌 가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브라운은 "만약 비트코인이 정말 가치가 있는 금융 상품이었다면, 코인베이스가 슈퍼볼 경기에서 엄청난 금액을 지불하면서까지 광고를 틀 이유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슈퍼볼 역사상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달러를 광고하기 위해 슈퍼볼 경기에서 광고를 중계한 적이 없는 만큼, 비트코인을 광고한다는 뜻은 그만큼 금융 상품으로서 가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은 오후 1시 4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49% 떨어진 43,665.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에서 올해를 바꿀 혁명적 산업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로보택시(로봇 택시)입니다. 테슬라가 올여름 '사이버캡'을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이러한 이슈에 가장 자주 거론되는 기업인 우버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자율주행 협력 이슈와 헤지펀드 투자를 동시에 받으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빌 애크먼이 대규모 지분을 매입하면서 주가가 상승 폭을 키웠고, 테슬라와의 파트너십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과연 우버는 로보택시 시대에도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까요. 우버의 실적, 투자은행 분석, 그리고 미래 전략을 자세히 살펴봅니다.뉴욕=김종학 특파원
엔비디아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자 해당 미국 기술주들의 주가가 급등락했다.14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사운드하운드의 주식을 전량 처분하고, 중국의 자율주행 업체 위라이드의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고 밝혔다.엔비디아의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수혜가 가장 큰 종목은 '위라이드'다. 엔비디아는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위라이드의 주식 180만주를 5700만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이 영향으로 위라이드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83.46% 폭등한 31.50달러를 기록했다. 위라이드는 2017년 중국 광저우에서 설립된 자율주행 전문기업이다. 현재 최고 수준인 '레벨4'의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엔비디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I 업체 '네비우스'도 샀다. 이 회사는 러시아의 검색 거물 기업 '얀덱스'에서 분사한 기업이다.엔비디아가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네비우스 주식 120만주를 5600만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히자 주가는 6.69% 급등한 44.49달러를 기록했다.반면 엔비디아가 팔아 급락한 주식들도 있다. 엔비디아가 비중을 절반으로 줄인 영향에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3.21% 급락한 159.54달러로 장을 마쳤다.또 사운드하운드는 전량 처분했다. 그러자 주가는 28.1% 폭락한 10.97달러를 기록했다. 사운드하운드는 지난해 초 엔비디아가 투자했다는 소식으로 연일 급등했었다. 이날 폭락을 감안해도 사운드하운드는 지난 1년간 380% 넘게 폭등했다.아울러 엔비디아는 로봇 개발업체 서브 로보틱스도 모두 처분했다. 주가는 이 여파로 39.57% 밀렸다.한편 지난해 4분기 기준 엔비디아의 투자 규모는 3억5000만달러(약
글로벌 주요 투자자들의 작년 4분기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분기보고서 13F가 14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특히 엔비디아의 투자비중 조정이 주목받으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선 관련 종목들이 크게 출렁거렸다. 투자 '큰손'들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한경 글로벌마켓'이 살펴봤다.뉴욕=빈난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