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7. 가민 제공
피닉스 7. 가민 제공
미국 스마트워치 제조사 가민(garmin)이 프리미엄 아웃도어 GPS 스마트워치 '피닉스 7' 시리즈와 에픽스'를 출시했다. 가격은 100만원대다.

17일 가민은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열린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피닉스 7 시리즈와 에픽스를 공개했다.

피닉스 7 시리즈는 1.2, 1.3, 1.4인치의 ‘피닉스 7S’, ‘피닉스 7’, ‘피닉스 7X’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사파이어 태양광 충전 디스플레이를 회사 최초로 탑재한 게 특징이다.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해 주는 디스플레이로, 전작 대비 두 배 더 향상된 태양광 충전 효율을 지원한다.

가민은 "피닉스 7 시리즈는 최고 등급의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특허 받은 고투과성 태양광 패널을 조합해 강력한 내구성과 스크래치 저항성, 눈부심 방지 기능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피닉스 7 시리즈는 특히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됐다. 멀티-GNSS 다중 위성 위치 측정 기능과 고도화된 멀티-밴드 주파수 설정을 지원해 정확하고 빠르게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트레일 러닝, 하이킹, 철인3종, 스키, 스노보딩, 볼더링, 골프 등 40여 개의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를 지원한다.

피닉스 7 시리즈는 스마트 모드로는 최대 37일 연속 사용 가능하며, GPS 모드에서는 최대 122시간, 울트라 트랙 GPS 모드에서는 최대 578시간 연속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배터리 성능을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피닉스 7 시리즈는 △터치 스크린 컨트롤 △내장형 플래시라이트(손전등) 등도 지원한다.
에픽스. 가민 제공
에픽스. 가민 제공
에픽스는 1.3인치 크기의 프리미엄 GPS 스마트워치다. 가민 제품 중 최초로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코닝 고릴라 글래스 DX 및 사파이어 크리스탈 렌즈와 티타늄 베젤을 적용해 가독성과 내구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에픽스는 운동 효율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신기능이 탑재됐다. 새롭게 추가된 '실시간 체력'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운동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모한 에너지를 측정해 번아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40여 가지의 액티비티 모드와 경로 데이터를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가민은 "에픽스는 스마트 모드에서 최대 16일, 배터리 절약 워치 모드에서 최대 21일, GPS 스포츠 모드에서는 최대 30시간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피닉스 7 시르즈와 에픽스는 미국 군사표준(MIL-STD-810)과 동일한 발열·충격·방수 등급을 갖췄다. 또한 심박수 및 혈중산소포화도, 스트레스 지수 등 24/7 올데이 건강 모니터링 데이터를 지원하고, 휴대폰에 수신된 알람을 시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알림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피닉스7S 104만~129만원 △피닉스7 104만~149만원 △피닉스7X 119만~159만원이다. 에픽스는 124만원부터 134만원까지다.

조정호 가민코리아 세일즈 마케팅 총괄(이사)은 "뛰어난 배터리 성능, 혁신적인 아웃도어 액티비티 기능, 믿을 수 있는 건강 데이터를 제공하는 피닉스 7 시리즈와 에픽스는 아웃도어 스마트워치의 기준을 한 단계 더 높여줄 제품"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