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1% vs 윤석열 40%…李 '텃밭' 경기도 뒤집어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이 후보는 텃밭이 경기 지역에서도 윤 후보에게 지지율이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지난 14~16일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윤 후보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4%포인트 하락한 31%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9%포인트였다. 이는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어서는 수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같은 기간 1%포인트 내린 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포인트 하락한 2%로 나타났다. '태도 유보'는 18%였다.
이재명 31% vs 윤석열 40%…李 '텃밭' 경기도 뒤집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가 40%, 이 후보는 29%로 11%포인트 차이가 났다.

인천·경기에서는 지지율이 역전됐다. 이 후보는 인천·경기에서 지지율이 8%포인트 내린 28%를 기록하면서 윤 후보(40%)에게 뒤처졌다. 이 후보는 호남(58%)과 강원·제주(41%)에서만 윤 후보를 앞섰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40대에서 45%로 윤 후보(23%)를 앞섰다. 윤 후보는 20대(32%)에서 이 후보(14%)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30대에서는 이 후보(30%)와 윤 후보(33%)가 접전을 벌였다. 50대에서도 이 후보(41%)와 윤 후보(39%)가 박빙으로 나타났다.

60대에서는 윤 후보(57%)가 이 후보(28%)를 크게 앞섰다. 70세 이상 역시 이 후보(22%)보다 윤 후보(62%)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8%로 이 후보(32%)에 우위를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은 8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12%로 나타났다. 반면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1%,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32.1%.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