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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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신속항원검사키트 물량 부족과 관련해 "정부는 매주 1200만 개 이상의 충분한 물량을 민간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7일 SNS를 통해 "신속항원검사키트의 가격 불안정과 잦은 품절로 국민께서 불편을 호소하고 계시다"며 "이에 정부는 시장 교란의 요인이 된 온라인 판매를 어제부로 종료하고, 오늘부터 판매처를 약국과 편의점으로 단순화하였다"고 했다.

김 총리는 "조금 전 신속항원검사키트의 판매와 유통의 최전선에 계시는 약국과 편의점 업계 대표님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가졌다"며 "약국도 그렇지만 특히 편의점의 경우 전국적 유통망이 잘 갖추어져 있어, 국민 여러분께서 보다 편하고 빠르게 구입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5일간 편의점과 약국에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판매한 결과 현장의 문제점도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지점별로 판매량의 차이가 존재해 지역별 품귀 현상이 다르고, 1인당 5개 판매 제한으로 인해 대용량을 일일이 소분 포장해서 판매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정부는 매주 1200만 개 이상의 충분한 물량을 민간에 공급하고, 편의점 유통 시스템을 통해 점포 간 재고 이동이 원활하게 하여 품귀 현상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소분 포장 판매의 번거로움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며 "현재로서는 신속항원검사키트 생산 증대가 중요한데, 소분 포장 생산과 대용량 포장 생산은 생산량과 속도에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에 지금은 대용량 포장을 민간에 공급하고 있습니다만, 곧 생산량이 안정화를 이루며 소분 포장 생산 및 공급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때, 국민의 일상생활에 가까이 있는 약국과 편의점 같은 민간 기업들이 마음을 모아 동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신속항원검사키트가 국민들에게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