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교수진이 물리·화학 수업도
학력 등 안따지는 열린 채용 확대
교육은 황 회장의 직강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임직원은 외부 교수진이 강의하는 물리, 화학 등 기초학문을 회사 내부 직무별 프로그램을 통해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이처럼 독자적인 임직원 교육 시스템을 갖춘 주성엔지니어링이 이번에 학력, 전공, 경력, 나이 등 조건을 달지 않는 개방형 인재 채용에 나선다. 오는 28일까지 ‘2022년 세계 기업올림픽 선수 선발’이라는 슬로건으로 100여 명의 신규 직원을 모집한다. 이전에도 열린 채용을 도입했지만 공개적으로 대규모 인재 채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공정 핵심 장비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세계화에 성공한 국내 대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1993년 회사 설립 이후 누적 특허 건수는 2900개 이상으로, 매년 매출의 15~20%를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 500여 명 중 65% 이상이 R&D에 종사할 정도로 기술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는 고효율 태양광 장비(HJT)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