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니어스랩은 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이르면 연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내년 상반기 증시에 데뷔한다는 목표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증시 입성을 노릴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설립된 니어스랩은 산업용 드론을 개발하는 회사다. KAIST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최재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자율 비행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론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비행 경로 등을 스스로 판단한다. 시설물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근접 비행 기능, AI 촬영 기능 등을 갖췄다.

니어스랩의 산업용 드론은 풍력발전기, 통신탑 등의 시설물 점검에 활용되고 있다. 세계 3대 풍력터빈 제조업체인 지멘스가메사, 베스타스, GE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0년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기유니콘은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 기업 중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을 말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