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에 놀란 각국, 돈줄 죄는데…'퍼주기 추경' 돈 더 푸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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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량 증가폭 사상 최대
여야, 이와중에 "추경 더 늘려라"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 더 커져
한은, 금리 올려 유동성 회수
정부-韓銀 통화정책 '엇박자'
여야, 이와중에 "추경 더 늘려라"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 더 커져
한은, 금리 올려 유동성 회수
정부-韓銀 통화정책 '엇박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이 1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이종배 예결위원장,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류성걸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와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범준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AA.28971143.1.jpg)
미국 등 주요국이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는 출구전략에 나섰지만, 한국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추진 등 되레 ‘돈 풀기’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불어난 유동성에…물가 3%대 뚫어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1년 12월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지난해 12월 통화량(M2)은 3613조6877억원으로 2020년 12월 말보다 413조8520억원 늘었다. 이 증가폭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213조2000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인플레에 놀란 각국, 돈줄 죄는데…'퍼주기 추경' 돈 더 푸는 정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AA.28971202.1.jpg)
불어난 유동성을 빨아들인 자산시장은 과열 양상을 보였다. 개인투자자는 작년 유가증권시장에서 65조90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투자’가 이어지면서 국민은행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6.4%나 뛰었다.
한쪽은 조이고, 한쪽은 풀고 ‘엇박자’
한은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을 회수하는 작업에 나섰다. 작년 8월과 11월에 이어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연 1.25%로 높였다. 올해 3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데다 양적긴축에도 나서는 만큼 한은도 올해 두세 번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경우 올 하반기 기준금리는 연 1.75~2.0%로 올라갈 전망이다.![인플레에 놀란 각국, 돈줄 죄는데…'퍼주기 추경' 돈 더 푸는 정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AA.28971203.1.jpg)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