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러시아군 트럭들이 주둔지로 복귀하기 위해 반도와 내륙을 잇는 다리를 건너고 있는 모습.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러시아군 트럭들이 주둔지로 복귀하기 위해 반도와 내륙을 잇는 다리를 건너고 있는 모습.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훈련을 마친 일부 병력을 철수시키기 시작한 러시아가 철군 과정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의 철군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군부대가 몇 주에 걸쳐서 모였다. 하루 만에 이들 부대를 철수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인근 병력에 일부 철수 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남·서부 군관구 부대들이 임무를 마치고 군 주둔지로 이동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16일부터 이틀 연속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된 병력을 철수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침공 의혹 제기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