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앞바다에 인공어초를 투입해 물고기 아파트를 조성하는 장면. 인천시 제공
인천앞바다에 인공어초를 투입해 물고기 아파트를 조성하는 장면.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옹진군 덕적·자월 해역에 30ha(축구장 42개 크기)의 인공어초를 신규로 조성한다. 수산자원 조성과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해서다.

시비 18억원을 투입할 인공어초는 콘크리트와 강재 등으로 만든 인공구조물을 바다 속에 투하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물고기 아파트를 의미한다. 이 구조물에 해조류가 부착해 번식하면 조류의 흐름을 완만하게 해줘 어류들이 숨어 살거나 산란장으로 이용된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시는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 2237ha 규모의 인공어초를 조성했다. 물고기뿐만 아니라 패류에 맞는 인공어초, 해조류에 맞는 인공어초 등 해양환경에 맞는 어초를 투입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해역 인공어초 시설 효과조사 등에 따르면 인공어초를 설치한 해역은 기타 해역에 비해 꽃게, 조피볼락, 쥐노래미 등 어획량이 약 2~4배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