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AP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AP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에도 일상 회복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무모하게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싶지 않지만 일상 회복을 향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해야 한다"며 "세계와 미국, 미국의 일부 지역이 코로나19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어떻게든 일상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는 것 모두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 문제에 완벽한 해답은 없다"면서 시민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필요성과 3년째 접어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피로감 증가 사이에서 미국이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번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14만7000여 명으로 전주와 비교해 40% 정도 감소했다. 뉴저지와 뉴욕,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오리건 등 일부 주는 학교 또는 다른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할 계획이다.

파우치 소장은 이러한 조치들이 불필요한 감염을 수반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엄격한 예방정책 역시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아이들 발달에 영향을 주는지, 학교에 영향을 끼치는지,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려고 노력하는 것과 균형을 이루는지 등에 대해 묻는다면 내 대답은 정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