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나는 솔로'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나는 솔로(SOLO)' 6기 솔로남들의 상상초월 스펙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NQQ,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녀들의 '무전기 첫인상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 이와 함께 솔로남 6인의 자기소개 타임이 진행됐다.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서로에 대한 탐색전을 벌인 12인의 솔로남녀들은 식사 후 제작진의 호출로 '무전기 첫인상 선택'에 돌입했다.

이번 첫인상 선택은 솔로녀들이 솔로남의 숙소 앞에서 무전기를 들고 호감 가는 솔로남에게 무전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전 후 솔로녀들이 미리 준비해온 선물을 숙소 앞에 두고 가면, 솔로남은 오로지 무전기 너머의 목소리와 솔로녀가 주고 간 선물만으로 자신을 선택한 상대를 유추해야 했다.

정숙과 영숙은 앞서 솔로남들의 첫인상 선택에서 본인들을 선택해줬던 정식, 영철에게 무전을 보냈다. 정숙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사위처럼 살갑게 굴었던 영식에게 "영식님이 오늘 제일 멋있었다"는 달콤 멘트를 날렸다. 영숙은 저녁 식사 전 함께 장을 본 영철에게 힌트를 주듯 "아까 밖에서 많이 춥지 않았냐"라고 다정히 말했다. 결정적 러브 시그널을 알아차린 영철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다음으로 순자는 영식을, 현숙은 영수를 선택했다. 영자는 영호를 선택했으나, 영호는 "무전 목소리가 옥순님 같았다. 옥순님이라고 믿고 있고, 믿고 싶다"라고 솔로남들에게 단언했다 이를 지켜본 데프콘, 송해나, 이이경 등 3MC는 "잘못 짚었다. 무슨 소리냐"며 탄식했다.

실제로 옥순은 영수를 선택했고, 영수는 "누군지 알아서 더 설렜다. 10년 만에 설레는 하루였다"고 털어놔 핑크빛 러브라인을 예감케 했다.

반면 광수, 상철은 '0표남'이 되어 쓴웃음을 삼켰다. 광수는 "더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됐다"고 강렬한 각오를 전했고, 상철은 "솔직히 너무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솔로녀들의 첫인상 선택 후, 6기 솔로남녀는 '야식 타임'으로 2차 탐색전을 가졌다. 영호는 옥순에 대한 호감을 지닌 채 "퍼진 (라)면이 좋다"는 영자를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영수는 자신을 선택한 옥순을 꿰뚫어 본 것에 이어 영호를 택한 솔로녀가 영자라는 것까지 유추해내 놀라움을 안겼다. 첫인상 선택에서 영숙과 통했던 영철은 "정숙님이 궁금해졌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영수 역시 "영자씨도 뵙고 싶다"고 해 얽히고설키는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다음 날 '자기소개 타임'에서 솔로남들은 차례로 반전 프로필을 공개했다.

36세 영수는 미 육군 대위라는 직업을 공개했다. 이어 쏟아지는 질문을 독차지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나아가 영수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 건들면 저 가만 있지 않을 거예요"라는 아찔한 무반주 자작랩까지 선보여 매력을 어필했다.

탄탄한 피지컬로 운동 선수라는 추측을 받았던 영호는 31세 국악 타악기 연주자였다. 그는 "유명한 예술인이 되기보다는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결혼에 대한 진정성과 굳은 의지를 밝혔다.

영식은 36세 자동차 대기업 IT 기획자라는 반전 나이와 직업을 공개했다. '나는 솔로' 출연을 위해 그는 "결혼 후 자녀를 희망하지만 배우자와 먼저 상의할 부분"이라며 1기 영식을 연상케 하는 모범답안으로 솔로녀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또한 하동균, 쌈디 등의 성대모사를 쏟아내 '6기 끼쟁이'에 등극했다.

다음으로 34세 영철은 2개의 대형 피트니스를 운영하는 피트니스 사업자임을 알렸다. 그는 MBA 과정까지 밟고 있는 '열정맨'으로 박수를 받았다. 뒤이어 광수는 "반전이 없는 게 반전"이라며 36세 대형 로펌 변호사라고 정체를 공개했고,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까지 열창하며 매력을 어필했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33세의 나이에 테일러숍을 운영하는 CEO라고 밝혀 감탄을 유발했다. 그는 "결혼 준비는 완벽하게 다 돼 있다. 신축 아파트까지 있다"면서 '서민갑부'에 출연한 이력이 있는 '영앤리치'로서의 위엄을 과시했다.

솔로녀들의 '자기소개 타임'은 오는 23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