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동유럽 긴장·PCE 물가 주목…모더나·홈디포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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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가 서부 병력의 철군까지 3~4주일 걸릴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에서, 접경지역 병력을 오히려 늘렸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서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러시아의 철군 의지를 믿지 않고 있다. 러시아가 서방과 우크라이나를 안심시킨 뒤 기습 공격을 감행할 것이란 의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위장 작전을 시도한 뒤 수일 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실제 철군을 본격화하더라도 동유럽 평화가 정착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살얼음판 같은 증시 분위기도 지속될 수 있다.
다음주 월요일엔 뉴욕증시가 휴장한다.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생일을 기념한 ‘대통령의 날’이다.
4일동안 열리는 다음주 뉴욕증시의 초점은 25일에 맞춰져 있다. 현안인 물가 지표가 또 나오기 때문이다. 미 중앙은행(Fed)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표(1월 기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하는 PCE 물가는 작년 12월에 1년 전보다 5.8% 급등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음료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4.9% 뛰었다. Fed의 정책 목표 중 하나는 근원 PCE 물가를 2% 수준으로 묶는 것이다. 목표치 대비 2.5배 가까이 높은 근원 물가가 지난달엔 얼마나 뛰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근원 물가가 더 뛰었다면 Fed의 긴축 행보를 추가로 압박할 수 있다. PCE 물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경우 지난달 7.5%나 올랐다. 작년 12월(7.0%)보다 높아졌다.
다만 물가가 수개월째 고공행진해 왔다는 점에서, Fed 긴축 이슈가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다음주 연이어 나올 Fed 위원들의 발언도 주요 변수 중 하나다. 발언이 알려질 때마다 증시가 출렁일 수 있다. 통화 정책의 전환 속도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어서다.
다음주 실적을 내놓는 기업으로는 홈디포 메이시스 버진갤럭틱(22일), 로우스 허츠글로벌 플러그파워(23일), 모더나 비욘드미트 니콜라(24일) 등이 있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21일(월) 뉴욕증시 휴장(대통령의 날-조지 워싱턴 탄신일)
22일(화) 마킷 제조업 PMI(2월, 전달엔 55.5) / 마킷 서비스업 PMI(2월, 전달엔 51.2) /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2월, 전달엔 113.8) / S&P케이스-실러주택가격지수(작년 12월, 전달엔 18.8%) / 실적 발표 : 홈디포 메이시스 버진갤럭틱 텔라독헬스 파라마운트그룹 텍사스로드하우스 잭인더박스
23일(수) 실적 발표 : 로우스 TJX 허츠글로벌홀딩스 이베이 플러그파워 부킹홀딩스 배쓰&바디웍스 체사피크에너지
24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경제 성장률 수정치(작년 4분기, 예비치는 6.9%) / 신규 주택판매(1월, 전달엔 81만1000채) / 실적 발표 : 모더나 비욘드미트 니콜라 델테크놀로지 웨이페어 카바나 노웨지언크루즈 유니버설헬스 파파존스 알리바바그룹 RBC
25일(금) 개인소비지출(PCE) 물가(1월, 전달엔 5.8%) / PCE 근원 물가(1월, 전달엔 4.9%) / 실질 가처분소득(1월, 전달엔 -0.2%) / 실질 소비지출(1월, 전달엔 -1.0%) /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2월, 예비치는 61.7) / 실적 발표 : 시네마크홀딩스 풋로커 머니그램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러시아의 철군 의지를 믿지 않고 있다. 러시아가 서방과 우크라이나를 안심시킨 뒤 기습 공격을 감행할 것이란 의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위장 작전을 시도한 뒤 수일 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실제 철군을 본격화하더라도 동유럽 평화가 정착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살얼음판 같은 증시 분위기도 지속될 수 있다.
다음주 월요일엔 뉴욕증시가 휴장한다.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생일을 기념한 ‘대통령의 날’이다.
4일동안 열리는 다음주 뉴욕증시의 초점은 25일에 맞춰져 있다. 현안인 물가 지표가 또 나오기 때문이다. 미 중앙은행(Fed)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표(1월 기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하는 PCE 물가는 작년 12월에 1년 전보다 5.8% 급등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음료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4.9% 뛰었다. Fed의 정책 목표 중 하나는 근원 PCE 물가를 2% 수준으로 묶는 것이다. 목표치 대비 2.5배 가까이 높은 근원 물가가 지난달엔 얼마나 뛰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근원 물가가 더 뛰었다면 Fed의 긴축 행보를 추가로 압박할 수 있다. PCE 물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경우 지난달 7.5%나 올랐다. 작년 12월(7.0%)보다 높아졌다.
다만 물가가 수개월째 고공행진해 왔다는 점에서, Fed 긴축 이슈가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다음주 연이어 나올 Fed 위원들의 발언도 주요 변수 중 하나다. 발언이 알려질 때마다 증시가 출렁일 수 있다. 통화 정책의 전환 속도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어서다.
다음주 실적을 내놓는 기업으로는 홈디포 메이시스 버진갤럭틱(22일), 로우스 허츠글로벌 플러그파워(23일), 모더나 비욘드미트 니콜라(24일) 등이 있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21일(월) 뉴욕증시 휴장(대통령의 날-조지 워싱턴 탄신일)
22일(화) 마킷 제조업 PMI(2월, 전달엔 55.5) / 마킷 서비스업 PMI(2월, 전달엔 51.2) /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2월, 전달엔 113.8) / S&P케이스-실러주택가격지수(작년 12월, 전달엔 18.8%) / 실적 발표 : 홈디포 메이시스 버진갤럭틱 텔라독헬스 파라마운트그룹 텍사스로드하우스 잭인더박스
23일(수) 실적 발표 : 로우스 TJX 허츠글로벌홀딩스 이베이 플러그파워 부킹홀딩스 배쓰&바디웍스 체사피크에너지
24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경제 성장률 수정치(작년 4분기, 예비치는 6.9%) / 신규 주택판매(1월, 전달엔 81만1000채) / 실적 발표 : 모더나 비욘드미트 니콜라 델테크놀로지 웨이페어 카바나 노웨지언크루즈 유니버설헬스 파파존스 알리바바그룹 RBC
25일(금) 개인소비지출(PCE) 물가(1월, 전달엔 5.8%) / PCE 근원 물가(1월, 전달엔 4.9%) / 실질 가처분소득(1월, 전달엔 -0.2%) / 실질 소비지출(1월, 전달엔 -1.0%) /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2월, 예비치는 61.7) / 실적 발표 : 시네마크홀딩스 풋로커 머니그램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