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디지털 성범죄, 버튼 하나로 인권 살인…모두의 문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8일 "디지털 성범죄는 버튼 하나로 인권을 파괴하는 인권 살인이나 다름없는 중대 범죄"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계정 '이재명의 페이지' 글에서 "무관용을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피해자가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 N번방 사건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참상을 목격한 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를 만들었다.

2021년 말 기준 18만 건 이상 상담과 2천여 건의 불법 촬영물 삭제 지원을 했다"면서 치적을 홍보했다.

이 후보는 특히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30%가 남성'이라는 자신의 발언을 소개한 연합뉴스 기사 링크를 첨부하며 "디지털 성범죄는 특정 성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는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범죄로 오인할 수 있지만 피해자 중에는 일명 '몸캠피싱'에 연루된 청소년부터 중장년 남성들도 많았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면서 "사회가 적극적으로 대처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N번방'사건을 최초로 알린 '추적단 불꽃' 박지현 활동가가 선대위 디지털성범죄 특별위원장으로 합류한 것을 거론하며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도 했다.

이 후보의 포스팅은 국민의힘 의원실 소속 비서관이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틀 뒤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