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드론 품질 검사 모습. 제공=호반건설
AI 드론 품질 검사 모습. 제공=호반건설
최근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드론을 활용한 건축물 점검 및 유지보수 시도가 늘고 있다. 드론으로 건축물 외관을 촬영하고, '딥(Deep)러닝'으로 학습한 인공지능을 이용해 건축물 진단을 하는 것이다.

호반건설은 스타트업 ‘뷰메진’과 협업해 ‘AI 드론 품질검사’ 솔루션을 개발했다. 나아가 호반건설은 수도권 아파트 현장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 국내 최초 AI 드론 외벽 품질 검사에도 성공했다.

전통적으로 외벽 품질 검사는 현장 작업자를 투입한 로프 작업에 의존해왔는데, 현장 작업자의 육안에 기초하기 때문에 정보 접근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사례는 아파트 안전품질 확보와 작업자 안전관리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반건설은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건물 외벽 콘크리트 및 페인트 크랙 검사, 페인트 도막 두께 측정 등 다양한 솔루션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 관계자는 “AI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건물 외벽 품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품질 관리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혁신기술 도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의 주도로 2019년 건설업계 최초의 액셀러레이터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한 데 이어 2020년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신설하고 스마트건설 체계에 대응해 오고 있다.

호반그룹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위해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 회의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 1,000평 규모의 보육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도심형 스마트팜 기업 ‘쎄슬프라이머스’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0여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고, 기술검증 및 빠른 사업화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