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는 IMF 극복…尹, 국정 몰라 위기 못 견뎌"
이재명, 호남서 "DJ는 정치보복 안해…검찰왕국 열릴지 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8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아무것도 아는 것 없이 오로지 할 수 있는 게 정치 보복을 공언하고 다시 블랙 리스트를 만들어 좌파 문화계를 싹쓸이하겠다는 사고로 복잡 위험하고 험난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순천 연향패션거리 유세에서 "국정에 대해 아는 것도 없이 모르는 게 마치 당연한 것처럼 자랑하듯 하는 이런 리더로는 이 힘든 엄혹한 환경을 견딜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IMF 위기가 왔을 때 김대중 대통령은 준비된 대통령이었고 '대중경제론'을 쓸 만큼 경제에 박식했고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 통찰력이 있어 위기를 신속히 극복했다"면서 "평생 핍박당하고 고통받으면서도 보복하지 않았다.

보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어느 세상에 국가 최고 지도자 된다는 이가 대놓고 정치보복을 한다고 하나.

지금도 이러는 데 실제로 권한을 가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라면서 "검찰 왕국이 열리고 왕으로서 검사가 국민을 지배하는 시대가 곧 올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이 독립권을 확보해서, 내가 수사해서 내가 기소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라며 "군사정권이 아니라 검찰 정권이 생겨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생 민주주의와 남북의 화해, 평화를 위해 애썼고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며 평화의 물길을 열었다"면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반도에 군사적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미국에서 걱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추가 배치하면 우리가 이미 중동에 4조원에 수출한 천궁2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못 쓰게 된다.

국방 산업이 망가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남부의 또 하나의 수도권을 만들어 싱가포르처럼 국제 투자가 이뤄지고 이사 가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는 나라, 남부 수도권의 균형발전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