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전일 종가 기준 순자산은 2조527억원이었다. 북미주식형 ETF 중 가장 크다. 2010년에 상장한 이 ETF는 2019년 말 순자산이 773억원에 불과했으나 2020년 말 5815억원, 작년 말 1조8837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에만 개인이 154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순자산이 1690억원 늘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기초지수는 나스닥100지수다. 지수 구성 종목 전체를 편입하는 완전 복제 전략으로 운용한다. 나스닥지수는 미국 3대 지수 중 하나로, 4차 산업혁명 수혜가 예상되는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신, 생명공학 등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금융회사는 편입되지 않는다.

구성 종목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 메타(페이스북) 등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2월 ‘MANTA(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가 2021년 4월 이후 S&P500지수 상승분 중 절반을 차지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추후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 등 미국 나스닥에 투자하는 신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