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나라 살린 박정희…與 한물간 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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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TK서 보수표심 굳히기
"이명박 4대강보 잘 지키겠다
대장동 몸통 대선후보 심판을"
"이명박 4대강보 잘 지키겠다
대장동 몸통 대선후보 심판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을 “나라와 국민을 살리는 진정한 혁명을 이루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라고 지칭하며 강력한 심판을 요구했다.
윤 후보는 18일 경북 구미 원평동 구미역 앞 유세에서 “박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 계획과 농촌 새마을운동으로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혁명을 이룩하신 분”이라며 “시대에 뒤떨어진 좌파 사회혁명 이론이 아니고 나라와 국민을 살리는 것이 진정한 혁명”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을 치켜세우면서 보수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 덕분에 대한민국이 가난과 기아에서 벗어나 민주화를 추진할 만큼의 경제력과 교육 수준을 갖추게 됐다”며 보수층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박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구미의 영광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 일정 중간에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유세 과정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업적을 언급하는 등 보수 지지층의 표심 굳히기에도 공을 들였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상주 남원동 풍물시장 유세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보 사업을 잘 지켜서 농업용수와 깨끗한 물을 상주·문경 시민이 맘껏 쓸 수 있도록 잘 해내겠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빚은 전 정부보다 수백조원 더 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보다 주 36시간 이상 양질의 일자리는 더 줄었다”고 말했다. 그간 김대중, 노무현 등 진보 진영의 전직 대통령을 연신 거론한 만큼 TK 지역에서 ‘보수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다시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말 바꾸기를 했다고 지적하며 견제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TK 지역에서는 두 대통령을 칭송하더니, 호남에서는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안다’고 했다”며 인격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가 오늘 전남 순천에 가서는 ‘박정희 군부의 최대 패악은 영·호남 갈라치기였다’고 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첫 번째 대통령에 당선된 것, 또 두 번째 대통령이 된 것은 호남의 확고한 지지 때문에 당선된 것을 여러분이 다 알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 후보와 민주당에 대해 ‘심판론’도 제기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부패세력의 몸통이 대통령 후보가 됐다”며 “이런 후보를 뽑은 돌연변이 정당(민주당)을 강력하게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도 괜찮고 좋은 정치인들이 있지만 소수의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당 밖에서 조종하고 있기 때문에 기를 못 편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는 “호남이 잘되는 것이 영남이 잘되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라며 지역 화합의 메시지를 내놨다.
이동훈/성상훈 기자 leedh@hankyung.com
윤 후보는 18일 경북 구미 원평동 구미역 앞 유세에서 “박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 계획과 농촌 새마을운동으로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혁명을 이룩하신 분”이라며 “시대에 뒤떨어진 좌파 사회혁명 이론이 아니고 나라와 국민을 살리는 것이 진정한 혁명”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을 치켜세우면서 보수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 덕분에 대한민국이 가난과 기아에서 벗어나 민주화를 추진할 만큼의 경제력과 교육 수준을 갖추게 됐다”며 보수층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박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구미의 영광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 일정 중간에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유세 과정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업적을 언급하는 등 보수 지지층의 표심 굳히기에도 공을 들였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상주 남원동 풍물시장 유세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보 사업을 잘 지켜서 농업용수와 깨끗한 물을 상주·문경 시민이 맘껏 쓸 수 있도록 잘 해내겠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빚은 전 정부보다 수백조원 더 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보다 주 36시간 이상 양질의 일자리는 더 줄었다”고 말했다. 그간 김대중, 노무현 등 진보 진영의 전직 대통령을 연신 거론한 만큼 TK 지역에서 ‘보수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다시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말 바꾸기를 했다고 지적하며 견제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TK 지역에서는 두 대통령을 칭송하더니, 호남에서는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안다’고 했다”며 인격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가 오늘 전남 순천에 가서는 ‘박정희 군부의 최대 패악은 영·호남 갈라치기였다’고 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첫 번째 대통령에 당선된 것, 또 두 번째 대통령이 된 것은 호남의 확고한 지지 때문에 당선된 것을 여러분이 다 알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 후보와 민주당에 대해 ‘심판론’도 제기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부패세력의 몸통이 대통령 후보가 됐다”며 “이런 후보를 뽑은 돌연변이 정당(민주당)을 강력하게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도 괜찮고 좋은 정치인들이 있지만 소수의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당 밖에서 조종하고 있기 때문에 기를 못 편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는 “호남이 잘되는 것이 영남이 잘되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라며 지역 화합의 메시지를 내놨다.
이동훈/성상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