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은 시장의 과민반응"…레이먼드 제임스, 패스틀리 84% 상승 여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투자회사 레이먼드 제임스는 패스틀리의 하락이 지나치다며 반등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패스틀리는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업체입니다.

패스틀리는 예상을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컨센서스를 밑도는 올해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패스틀리의 올해 조정 순손실은 50~60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49센트보다 높았습니다. 매출은 4억에서 4억 1000만 달러로 예상치인 4억 1720만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레이먼드 제임스는 시장의 반응이 과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역사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고,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목표주가를 42달러에서 35달러로 낮추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목요일 종가보다 84%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RBC 캐피털 마켓은 레드핀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레드핀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웹사이트 및 모바일을 통해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2004년 설립돼 2017년 8월 상장됐습니다. 광고 수익이 많은 질로 등과 달리 사용자가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주택을 매매할 때 수익이 발생하는 중개업이 주요 사업입니다. 레드핀에 물건을 등록하고 지급하는 수수료를 기반으로 합니다.

RBC가 레드핀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먼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레드핀의 손실은 예상보다 적고 매출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부동산 서비스 부문과 총이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RBC는 레드핀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타이트한 주택 시장 상황이 회사 성장에 부정적이라고 했습니다. 올해도 주택 공급과 재고가 부족하다면 매매가 줄어들 것이고, 레드핀 핵심사업의 성장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RBC는 레드핀의 목표주가를 60달러에서 23달러로 낮췄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 19% 낮은 가격입니다.

쉐이크쉑이 예상을 밑도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습니다. 쉐이크쉑은 지난 4분기 주당 25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주당 18센트 순손실보다 큰 폭입니다. 1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쉐이크쉑은 1분기 매출이 1억9600만 달러에서 2억14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합니다. 오미크론 변이로 식당들이 문을 닫으면서 타격을 받았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인건비 상승, 원재료 가격 상승 등도 마진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쉐이크쉑은 영업이익을 유지하기 위해서 3월부터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