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식, 저렴하고 실적 탄탄"…골드만삭스, 덴소·무라타제작소 등에 주목
골드만삭스는 탄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한 일본 주식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조언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시장 불확실성을 헤쳐나갈 종목들"이라며 "탄탄한 실적, 저렴한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할 때 일본 주식에 대한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올들어 니케이225지수가 7%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긴 하지만 경제 지표 등을 볼 때 긍정적이란 평가다. 먼저 지난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1.7%로 3년 만에 처음으로 확장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 19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소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강세장 속의 조정"이라며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의 성장주, 펀데멘탈이 튼튼한 가치주, 안정적인 배당 성장주를 선호한다고 했다. 골드만삭스의 리스트에는 도요타, 야마하모터, 무라타제작소, TDK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부품 기업인 덴소도 주목할만하다고 했다. 덴소는 올들어 주가가 10.6% 하락했지만 골드만은 1만3000엔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16일 종가(8627엔)보다 50.7%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뜻이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