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직 제명 위기에 처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윤미향과 함께하는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썼다.

그는 "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희망을 열어 줄 사람, 전쟁이 아닌 평화와 통일을 열어갈 사람, 국민을 보호하며 인권외교를 펼칠 사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전쟁'과 '여성 폭력'이 없는 세상을 위해 힘써줄 사람 바로 이재명 후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황규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가 위안부 문제 해결의 적임자라는 윤 의원의 지지 이유도 어이없거니와, 이미 검찰 수사를 통해 숱한 비위가 드러난 윤 의원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입에 올릴 자격이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제명위기' 윤미향, 이재명 지지 선언…국힘 "어이 없다"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 재임 중 정대협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민의힘 주도로 징계안이 발의됐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14일 소위원회를 구성, 윤 의원 등에 대한 징계안을 회부했다.

윤리특위 전체회의에서 과반수 동의로 제명안이 의결되면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