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CJ대한통운 대화 나서라"…청계광장서 대규모 집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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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추산 약 500명 운집…선거유세로 신고해 299명 제한 적용 안 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토요일인 19일에도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를 이어가며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CJ대한통운 측에 대화를 요구했다.
이 행사는 진보당 선거유세로 신고돼 경찰 추산 약 500명가량이 현장에 집결했다.
현재 방역 기준상 집회로 모일 수 있는 최대 인원은 299명이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방침에 따라 선거유세는 방역수칙 인원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노동자의 요구는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대화하자는 너무나 간단한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는 정당하고 사회적 상식과 정의에 부합하기 때문에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윤 후보는 22명 택배노동자들이 죽어갈 때 안타깝단 마음을 보인 적이 있느냐"며 "무슨 자격으로 공권력을 운운하며 CJ 자본의 편을 드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는 "(이 후보가) 추운 겨울에 고생하는 택배노조 관계자분들에게 안타깝다고 전하겠다고 해 파업 중이던 노동자들이 환호하고 기대했다"며 "환호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더 들여봐 달라"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무소속 윤미향 의원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참석했다.
윤 의원은 "사회적 합의는 노동자 22명의 과로사 위에 만들어진 피맺힌 합의"라며 "CJ대한통운은 즉시 대화에 나서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지킬 것인지 국민에게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는 고된 노동으로 쓰러지는 택배노동자들이 더는 없게 하자고 국민들이 한 것"이라며 "이 투쟁은 그것을 횡령하고 빼앗아가는 도둑들을 때려잡는 투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도 경찰 추산 약 250명이 모인 가운데 '대국민 연설회'를 열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반노조 발언 등을 한다며 규탄했다.
택배노조는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도 열흘째 이어갔다.
본사에 자리 잡은 100여 명 역시 사측에 대화 개시를 촉구했다.
한때 태극기를 든 30대 남성이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점거 장소에 진입하려다 경찰에 저지되기도 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21일까지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 택배사 파업을 불사하고 위원장 단식도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하지만 CJ대한통운이 법적 대응으로 맞서며 양측의 대치 상황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CJ대한통운이 제대로 이행하라며 작년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택배 요금 인상분 대부분을 회사가 챙기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연합뉴스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CJ대한통운 측에 대화를 요구했다.
이 행사는 진보당 선거유세로 신고돼 경찰 추산 약 500명가량이 현장에 집결했다.
현재 방역 기준상 집회로 모일 수 있는 최대 인원은 299명이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방침에 따라 선거유세는 방역수칙 인원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노동자의 요구는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대화하자는 너무나 간단한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는 정당하고 사회적 상식과 정의에 부합하기 때문에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윤 후보는 22명 택배노동자들이 죽어갈 때 안타깝단 마음을 보인 적이 있느냐"며 "무슨 자격으로 공권력을 운운하며 CJ 자본의 편을 드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는 "(이 후보가) 추운 겨울에 고생하는 택배노조 관계자분들에게 안타깝다고 전하겠다고 해 파업 중이던 노동자들이 환호하고 기대했다"며 "환호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더 들여봐 달라"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무소속 윤미향 의원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참석했다.
윤 의원은 "사회적 합의는 노동자 22명의 과로사 위에 만들어진 피맺힌 합의"라며 "CJ대한통운은 즉시 대화에 나서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지킬 것인지 국민에게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는 고된 노동으로 쓰러지는 택배노동자들이 더는 없게 하자고 국민들이 한 것"이라며 "이 투쟁은 그것을 횡령하고 빼앗아가는 도둑들을 때려잡는 투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도 경찰 추산 약 250명이 모인 가운데 '대국민 연설회'를 열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반노조 발언 등을 한다며 규탄했다.
택배노조는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도 열흘째 이어갔다.
본사에 자리 잡은 100여 명 역시 사측에 대화 개시를 촉구했다.
한때 태극기를 든 30대 남성이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점거 장소에 진입하려다 경찰에 저지되기도 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21일까지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 택배사 파업을 불사하고 위원장 단식도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하지만 CJ대한통운이 법적 대응으로 맞서며 양측의 대치 상황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CJ대한통운이 제대로 이행하라며 작년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택배 요금 인상분 대부분을 회사가 챙기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