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서유럽 휩쓴 시속 196㎞의 겨울폭풍
18일(현지시간) 영국과 아일랜드 등 유럽 서부를 겨울 폭풍 유니스가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영국 잉글랜드에서는 런던 오투(O2) 아레나 경기장 돔이 부서졌고 영국에서 43만5천여가구, 아일랜드에서는 8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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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역을 누비는 열차는 대부분 취소됐고, 프랑스 보르도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을 향하던 비행기는 개트윅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끝내 회항해야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하루 사이 영국을 오가는 항공편 436대가 결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기상청은 이례적으로 '적색 경보'와 '생명 위험 경보'를 함께 내렸고,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천만명에게 18일 외출 금지를 권고했습니다.

직장과 학교 수천 곳이 18일 휴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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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이 실시간으로 올리는 사진에는 길바닥에 떨어진 요양원 지붕, 절반으로 부러진 교회 첨탑 등 강풍이 휩쓸고 지나간 흔적이 담겼습니다.

영국 정부가 군에 비상 대기령을 내릴 만큼 상황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영국 남부 와이트섬에서는 시속 196㎞의 돌풍이 관측돼 잉글랜드가 기상 정보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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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남동부 밸리토마스 지역에서 나무가 쓰러져 지나가던 60대 남성이 목숨을 잃는 등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18일까지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벨기에 등 유럽 대륙에서도 폭풍 유니스로 모두 5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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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