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은 영국 의약품 공급 기업 클로스 마쉬와 세균성 피부질환용 아크라손크림 등 3개 제품에 대해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전역의 병원과 약국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알리코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독립국가연합(CIS) 및 중동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보하고 해외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항구 알리코제약 대표는 “그동안은 과거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 수출이 집중됐다면,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 및 남미 시장까지 해외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또 연구개발과 선진국 수준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생산설비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성장을 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리코제약은 상장 이전부터 현재까지 수년째 연평균 10% 이상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5년에는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및 미국 등 선진국 시장 진출 준비를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