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넷제로 확대…2억t 탄소 감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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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포집 및 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 울산 CLX(콤플렉스) 전경. /SK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AA.29006025.1.jpg)
투자전문회사인 SK㈜는 여러 투자를 통해 넷제로(탄소중립) 관련 에너지 기술 및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SK㈜는 SK E&S와 함께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플러그파워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하고 합작법인(JV) 설립을 준비 중이다. 플러그파워의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은 이산화탄소 등 유해한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높은 에너지 효율성 및 내구성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또 SK㈜가 투자한 미국 할리오의 스마트글라스는 일반유리 대비 냉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량을 20%가량 줄인 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고성능 2차전지, 분리막, 배터리 분석 솔루션, 전기차용 윤활유 등 배터리 생산부터 재사용·재활용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고, 제품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CCS 기술을 바탕으로 ‘카본 투 그린’(탄소에서 친환경으로) 전략도 실행 중이다.
친환경 기술 개발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탄소감축을 위한 ‘그린 정보통신기술(ICT)’ 개발에 나섰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를 저전력·고효율로 처리할 수 있는 AI반도체 사피온, 이동·출장 때 이산화탄소 발생을 막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등이 대표적이다. 또 3G(3세대)와 LTE(4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업그레이드해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53%가량 감소시킨 싱글랜 기술도 확보했다. 이외 일회용컵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해피 해빗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해피 해빗 프로그램에는 AI 기술이 적용돼 무인 반납기에 컵을 반납하면 자동으로 컵이 회수된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