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당시 해군 상병)이 지난해 6월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21 해군 호국음악회'에서 사회를 보기에 앞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강아랑 기상캐스터./ 대한민국 해군 유튜브 방송 캡처
배우 박보검(당시 해군 상병)이 지난해 6월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21 해군 호국음악회'에서 사회를 보기에 앞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강아랑 기상캐스터./ 대한민국 해군 유튜브 방송 캡처
해군 문화홍보병으로 복무하던 배우 박보검이 21일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복귀했다. 전역일은 두 달여 남았지만 전역 전 휴가로 사실상 조기 전역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박 병장은 최근 남은 개인 휴가 및 전역 전 휴가 등을 소진하겠다고 부대에 신청해 이날 부로 군 생활을 마쳤다. 군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병사가 전역 전 개인 휴가를 사용할 경우 부대 복귀 없이 전역할 수 있도록 하는 ‘미복귀 전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병장의 사실상의 전역도 당초 예정일이던 4월30일보다 약 두 달 앞당겨졌다.

박 병장은 2020년부터 해군 군악·의장대대 문화홍보병으로 복무했다. 문화홍보병 건반 파트에 깜짝 지원해 실기와 면접시험에 합격했고 같은해 8월 해군병 제669기로 입대했다. 이후 군 복무 중 창끝부대 안보콘서트와 해군 호국음악회,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등 해군 주요 행사 진행을 맡아왔다.

지난해 12월엔 국가기술자격검정 이용기능사(이발사) 실기시험에 합격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일 경남 창원 해군교육사령부에서 680기 훈련병을 대상으로 ‘모범 리더 병사 군 복무 성공사례 교육’ 과정의 일일 교관으로 나서기도 했다. 박 병장은 당시 훈련병들에게 “내 곁의 전우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아름다운 언행으로 건강한 병영문화 조성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