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북쪽과 접경한 벨라루스의 지방 도시 브레스트 인근 브레스츠키 훈련장에 병력과 장비들이 배치된 모습을 촬영한 위성사진.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우크라이나 북쪽과 접경한 벨라루스의 지방 도시 브레스트 인근 브레스츠키 훈련장에 병력과 장비들이 배치된 모습을 촬영한 위성사진.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정상회담을 열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가 단시일 내 우크라 총공격을 계속 준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다면 미·러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차원에서 이번 주 양국 외교 장관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거듭 밝혔듯 침공이 시작되는 그 순간까지 외교를 추구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수락했다. 우리는 항상 외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선택하면 신속하게 심각한 결과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현재 러시아는 곧 우크라이나에 대한 총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