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CEO 직속 안전보건실 신설…'안전 경영' 강화
한라가 안전관리 부문 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선포했다.

한라는 최근 CEO 직속 안전보건실을 신설하고 안전관리 전문가를 실장으로 선임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CEO, CFO, 사업본부장 등 최고 경영진으로 구성된 안전보건경영위원회도 신설했다.

안전보건실은 각 현장의 안전보건 목표 및 세부 이행상태를 점검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안전보건경영위원회는 인력, 운영예산의 적정성 평가 및 안전관리 시스템 선진화, 안전보건 문화 구축 등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자문조직이다.

한라는 안전보건팀 예산을 지난해 대비 38% 가량 늘리고, 예산집행의 자율적 권한을 부여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예방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한라는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선포했다. 안전보건을 최우선으로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위해 요인을 제거함으로써 '중대재해 제로(zero)'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이다. 매달 경영진 모두가 참석하는 현장 점검 및 순회 교육을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부평목련아파트 재개발 현장에서 이석민 한라 대표를 비롯해 관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 및 인권선언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라 관계자는 "앞으로 매달 전국 주요 현장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안전, 보건 이행 실태 및 근로자 인권 보호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 이행 상태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