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리스,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 건립…"연 10만t 생산"
알루미늄 압연·재활용 기업인 노벨리스는 저탄소 알루미늄 공급을 위해 연산 10만t(톤) 규모의 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를 건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아디트야 비를라그룹 소속의 노벨리스는 2017년 일본 고베제강과 합작해 세운 울산알루미늄에 5천300만달러(약 640억원)를 투자한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4년 초 완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는 연간 10만t의 시트 잉곳 생산이 가능하다.

알루미늄은 무한 재활용이 가능한 특성 때문에 친환경 포장재 및 철강 대체재로 부상하고 있다.

알루미늄을 재활용하면 보크사이트로 알루미늄을 생산할 때와 비교해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각각 95% 줄일 수 있다.

노벨리스는 이미 아시아 최대 규모인 영주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를 가동 중이다.

노벨리스는 폐알루미늄 캔을 60일 이내에 새 알루미늄 캔으로 재탄생시키는 무한순환형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영주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는 매년 180억개 이상의 알루미늄 음료캔을 재활용하고 있다.

노벨리스는 지속가능한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수요 증대에 부응하기 위해 신규 리사이클 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은 "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 건립은 세계 제일의 지속가능한 저탄소 알루미늄 솔루션 공급업체가 되겠다는 노벨리스의 목표 달성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재생 알루미늄 원료 사용을 확대해 노벨리스뿐만 아니라 고객사와 알루미늄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순환경제로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