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서울 양천구 목동 자택을 방문, 최 전 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서울 양천구 목동 자택을 방문, 최 전 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 1번지' 종로 재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지원 유세에 나선다.

21일 최 전 원장 관계자에 따르면 홍 의원은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성균관대학교, 광장시장 입구 등 종로구 일대에서 최 전 원장 지원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본인을 도왔던 최 전 원장을 위해 본격적인 '힘 실어주기'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홍 의원이 중앙선거조직 합류 전 윤석열 대선후보 측 인사들과 갈등을 빚은 것도 최 전 원장 전략공천을 요구한 탓이었던 만큼, 최 전 원장에 대한 홍 의원의 신망이 매우 두텁다는 게 야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당시 홍 의원은 전략공천 요구와 관련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의 일환"이라며 최 전 원장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후 홍 의원은 최 전 원장이 종로 재보선 후보로 확정되자 SNS에서 "결국 그렇게 될걸"이라고 했다. 일부 인사들이 본인의 전략공천 요구를 비난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