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9억원 들여 내년까지 완공
에너지 효율 높인 친환경 건축
룸서비스·안내 로봇도 도입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120개 객실 모두 바다 조망
오시아노리조트 내 호텔 건립은 국토 서남권 지역의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추진됐다. 약 409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2023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부지면적 3만9166㎡에 연면적 9473㎡,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축되며 120개 객실 전체가 바다 조망이 가능한 4성급 호텔로 조성된다.
호텔은 해남의 대표적 전통 건축물인 고산 윤선도의 녹우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어질 예정. 오시아노관광단지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인피니티 풀, 야외 테라스, 5개의 정원 등으로 공간을 배치했다. 객실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객실 구성을 차별화했으며 △녹색건축물 △제로에너지 △에너지효율 △장애 없는 생활 인증 등을 취득해 모두에게 열린 친환경 호텔로 건축된다.
또한 투숙객과 방문객에게 계절의 풍취를 느낄 수 있도록 로비 벽면에 대형 스크린으로 영상을 제공하며,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룸서비스와 안내서비스 등 비대면 총괄 안내를 담당하는 로봇도 도입한다. 이날 오시아노관광단지 내 호텔 건축 공사 부지에서 열리는 착공식에는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윤재갑 국회의원, 김영록 전남지사,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해 관련 기관·단체 및 지역주민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관광공사는 착공식과 함께 공사 시공 품질 확보 및 안전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시공사는 물론 건설사업관리 용역회사 대표단과 건설시공 안전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전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관광공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착공식 행사를 간소화하고 절감된 예산을 활용해 해남군 화원면의 46개 경로당 및 2개 아동복지센터에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해 지역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예정이다.
김석 관광공사 오시아노리조트호텔사업단 실장은 “120개 전 객실에서 해남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품격 있는 호텔이 될 것”이라며 “호텔 건립을 계기로 민간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전라남도 및 해남군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