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형식의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지지자가 "대구시장 소문도 있다"고 질문하자 "중앙정치에서 패하면 하방(下放)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고 대답했다. 대선 경선에서 패배했으니 지방선거를 노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명확한 출마 선언은 대선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 의원은 최근 "대구시장 나가시나"라는 지지자의 질문에 "3월 9일 이후에 밝히겠다"고 답하며 출마 가능성 역시 부인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지 연설을 마친 홍준표 선대본 상임고문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지 연설을 마친 홍준표 선대본 상임고문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5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대구 유세 현장에서도 연단에 올라 'TK 신공항 활주로 확보', '구미 공단 스마트화' 등 지역 공약을 요청한 바 있다.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게 야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홍 의원이 대선 이후 출마를 확정할 경우, 권영진 현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과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